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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승부조작 사태 - 사건 요약

손준호 승부조작 사태 - 사건의 전말 및 상세 경과

1. 사건 배경

손준호: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선수로, 중국 슈퍼리그의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약했다. 2022년 5월, 중국에서 체포된 후 약 10개월간 조사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의 발표: 2023년 9월 10일, 중국축구협회는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총 43명의 축구 선수 및 관계자에게 영구 제명 처분을 내렸다. 이 발표는 중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그중 한 명이 손준호였다.

승부조작 혐의: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가 부당 거래, 경기 조작, 불법 수익을 취하며 스포츠맨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손준호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승부조작 혐의와 연결된 사건이었다.

2. 손준호의 체포 및 조사 과정

체포 경위: 손준호는 2022년 5월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귀국을 앞두고 체포되었다. 중국 당국은 그를 '비국가 공작원 수뢰죄' 혐의로 체포했으며, 승부조작 혐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수뢰죄로 조사를 시작했다.

장기 조사: 이후 손준호는 10개월 동안 구금되었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구속 수사로 전환되었다. 손준호는 구금 기간 동안 승부조작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뇌물수수 혐의만을 인정했다.

승부조작 의혹의 확산: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에서 활동하던 당시 조선족 선수 진징다오(한국명: 김경도)와의 금전적 거래가 문제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승부조작 혐의가 제기되었다.

의혹의 구체적 내용: 중국 측은 2022년 1월 산둥 타이산과 상하이 하이강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났다고 의심했고, 진징다오가 경기 며칠 뒤 손준호에게 20만 위안(약 3751만원)을 송금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손준호는 이에 대해 "송금된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3. 한국으로의 귀국 및 K리그 복귀

풀려남 및 복귀 과정: 손준호는 2023년 3월 25일 구금에서 풀려났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고,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거쳐 K5리그 건륭FC에 등록되었다. 이후 친정팀 전북 현대와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수원FC 입단: 복귀 후 다수의 K리그 구단들이 손준호에 관심을 보였으며, 결국 2023년 6월 K리그1 수원FC와 계약을 맺고 정식 선수로 등록되었다.

의혹 속 복귀: 비록 K리그 복귀에 성공했으나, 중국에서의 승부조작 혐의는 손준호에게 여전히 그림자로 남아 있었다. 그의 복귀는 많은 기대와 동시에 불안한 시선 속에서 이루어졌다.

4. 중국축구협회의 발표와 수원FC의 계약 해지

중국축구협회의 최종 발표: 2023년 9월 10일,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가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손준호의 축구 경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의혹은 더 이상 개인의 주장만으로 넘어갈 수 없게 되었다.

수원FC와의 계약 해지: 논란이 확산되자 손준호는 수원FC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수원FC는 구단과 팬들에게 무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손준호의 요청을 수락했고, 2023년 9월 13일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수원FC의 입장: 최순호 단장은 “손준호와의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팬들에게 무례할 수 있다”며 해지 결정을 정당화했다. 또한 “손준호 사건이 구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5. 독일 매체 ‘키커’의 보도

국제적 관심: 독일 최고의 축구 전문 매체 ‘키커(Kicker)’는 손준호 사건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독일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점을 알렸다.

키커의 보도 내용: 키커는 손준호가 중국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된 후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K리그 수원FC에서 방출된 상황을 조명했다. 또한 "수원FC는 손준호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상세히 보도하며, "손준호가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에 대해 해명하려 했으나 의혹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6. FIFA 제재 가능성 및 향후 전망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통보: 대한축구협회는 9월 12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FIFA와 AFC에 통지했다는 공문을 받았다. FIFA가 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손준호는 국제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손준호 측 반응: 손준호 측 에이전트는 "중국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준호가 FIFA로부터 추가적인 제재를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중국 측의 승부조작 혐의가 명확히 해명되지 않은 상태라서 불확실성이 크다.

기자회견에서의 논란: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통해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강압적인 수사 분위기 속에서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준호 측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대중의 의문이 커졌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손준호는 중국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되었으며, 한국에서도 K리그 수원FC와의 계약이 해지되어 사실상 무적 상태가 되었다.

현재 FIFA와 AFC의 결정에 따라 손준호의 국제적인 선수 활동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FIFA가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손준호의 축구 경력은 사실상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손준호와 그의 법적 대리인은 중국에서의 판결문을 열람하고, 중국 변호사와의 논의를 통해 추가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한국 축구계뿐만 아니라 국제 축구계에까지 큰 파장을 미치고 있으며, 손준호의 커리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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