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의 K-푸드 열풍과 투자 전망
1. 유럽에서의 K-푸드 인기 현황
최근 유럽에서 K-푸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아시안 마트 '탕프레르'에서는 한국식 냉동 만두, 김치, 떡볶이, 소주, 고추장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한국 라면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최대 대형마트 카르푸와 그 산하의 카르푸시티에도 한국 식품이 입점하여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의 과일소주 '순하리 요거트'는 진열대에 놓인 지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K-푸드 열풍은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인 밀집 지역에서만 소비되던 한식이 이제는 카르푸, 코스트코, 테스코 등 대형마트에서 현지 음식과 나란히 진열되어 판매되는 '일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 식품업체들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현지 법인과 생산 시설을 잇달아 설립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미국에 집중되었던 핵심 인력을 유럽으로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2. K-푸드 수출 증가와 통계
K-푸드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2024년 1~10월 한국 가공식품의 유럽 수출액은 5억17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023년 한 해 수출액(4억849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라면, 음료, 과자, 김치, 만두 등 5개 가공식품의 유럽 주요 5개국(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수출액은 2019년 1억43만 달러에서 2023년 2억3980만 달러로 4년 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3. K-컬처와 K-푸드의 상관관계
K-푸드의 인기 원천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입니다. SNS에서 방탄소년단(BTS)이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같은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SNS에서 한국 아이돌이 떡볶이를 먹는 영상을 보고 이를 사 먹기 시작하는 등 K-컬처가 K-푸드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식품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 전략
식품업체들은 유럽 시장 맞춤형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유럽의 비건 트렌드에 맞춰 동물성 유지를 뺀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선보였으며, 빙그레는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식물성 메로나'를 출시하여 유럽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습니다. 아워홈은 배추 겉잎으로 만든 '구씨반가 청잎김치'로 '2024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혁신상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으며, 새우젓 대신 식물성 시즈닝을 넣은 김치를 개발 중입니다.
5. 투자 전망과 관련 주식 추천
이러한 K-푸드의 유럽 시장 확장은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푸드 관련 주식으로는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빙그레, 아워홈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매출 증대와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또한, K-푸드의 인기에 따라 관련 ETF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K-푸드의 유럽 시장 진출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컬처의 확산과 함께 K-푸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성장과 투자 기회도 확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