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유치
충남도가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유치했습니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충남 탄소중립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도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포럼에서 김태흠 지사와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충남 개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흠 지사의 기조연설
김 지사는 이날 성장포럼에 기후협약 국제기구인 언더2연합 아·태 지역 의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 더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기후위기 문제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충남은 대한민국 화력발전소의 50%가 있고 고탄소 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화 산업 구조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지사는 “충남은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세웠으며, 석탄발전 에너지를 줄여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뒤 철강 분야 탈탄소화 국제 캠페인인 ‘스틸 제로’ 지지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헬렌 클락슨 CEO의 발언
헬렌 클락슨 최고경영자는 김 지사에게 충남이 개최하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에 호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은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엔지오(NGO)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클라이밋 그룹은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다국적 기후단체로 세계 175개국의 500여 개 다국적 기업과 연계해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포럼과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주관하고 있으며, 언더2연합은 기후협약 국제기구입니다.
현재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즉각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이번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 행사는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대한민국의 기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