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장 공무원 댓글 지시 논란: 가뭄 속 여론 조작 의혹

역대급 가뭄으로 강릉 시민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김홍규 강릉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시 정책을 옹호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맘카페' 등 특정 커뮤니티에까지 댓글을 독려했다는 주장이 나와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 🤔 사건의 발단: 가뭄과 댓글 지시

최근 강릉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오봉 저수지 저수율이 15%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강원도는 정부에 재난 사태 선포를 건의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죠. 이러한 시기에 김홍규 강릉시장이 시청 여성 공무원 60여 명을 모아놓고 "가뭄 대응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후 실제로 시청 과장들에게 시장의 지시가 담긴 문서가 전달되었으며, 여기에는 강릉 맘카페에 가입된 직원들에게 댓글을 달 것을 독려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 실제로 일어난 일: 의심스러운 댓글 활동

이 지시가 내려진 다음 날, 이재명 대통령의 강릉 방문을 전후로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행정 시스템에 김 시장을 칭찬하는 글과 댓글이 100여 개 이상 올라왔습니다. 또한, 평소 시 정책에 비판적인 글이 많았던 강릉 맘카페에도 갑작스럽게 시정을 옹호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맘카페 이용자들은 "평소와 다른 흐름이 감지됐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댓글들은 일제히 삭제되었습니다.

3. ⚖️ 논란에 대한 입장과 비판

강릉시는 이번 논란에 대해 "가뭄 대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은 이러한 해명에 대해 "여론 조작"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식 경로를 이용하지 않은 점: 공공의 정보를 바로잡으려면 보도자료 배포나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데, 익명의 댓글 활동을 지시한 것은 투명성이 결여된 행동이라는 지적입니다.
시민 고통 외면 의혹: 시민들이 가뭄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보다 시장 본인의 나빠진 여론을 관리하는 데 더 신경 쓴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민단체 측은 강릉시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대시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공공기관의 여론 관리 방식과 시민 소통의 투명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