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마운자로', 일본 원정 구매 열풍! 가격, 품귀 현상, 그리고 위험성 총정리
국내 품귀 비만약 ‘마운자로’, 일본 원정 구매 열풍이 뜨거운 이유
최근 국내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상대적으로 쉬운 처방 과정 때문에 비행기 값과 숙소비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본행을 택하는 건데요. 과연 마운자로 원정 열풍의 원인과 현황,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위험성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왜 마운자로를 일본에서 사올까?
많은 사람이 마운자로를 일본에서 처방받으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바로 국내 품귀 현상과 저렴한 가격 때문인데요.
1. 국내 품귀 현상
마운자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에서 개발한 비만약으로, 최근 국내에 정식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약국마다 재고가 없어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어요. 당장 약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은 기약 없는 대기 대신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가장 큰 매력은 가격 차이입니다. 국내에서 3개월치 마운자로를 구매하려면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필요하지만, 일본에서는 60만 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이는 일본에서 비슷한 비만약인 삭센다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면서 전체적인 약값이 낮게 책정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비행기 값과 숙소비를 더하더라도 이득이라고 느껴질 만큼 가격 차이가 큽니다.
---#2. 마운자로 원정, 어떤 병원이 '성지'일까?
마운자로를 처방받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부 병원은 한국인 방문객이 많아 아예 '마운자로 성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병원들은 당일 처방이 가능한 물량을 따로 빼놓기도 한다고 해요. 심지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전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약을 받아오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3. '안전성' 문제, 정말 괜찮을까?
마운자로 원정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안전성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마운자로는 단순히 살을 빼는 약이 아니라,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전문의약품입니다. 따라서 아무에게나 처방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기준에 따라 사용되어야 해요.
- 처방 기준: BMI 30 이상 혹은 BMI 27 이상 + 동반 질환
마운자로는 보통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만 처방이 허가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단순히 가격만 보고 구매할 경우 이러한 기준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
마운자로 투여 시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가벼운 부작용부터 급성 췌장염, 담석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찰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이러한 위험성이 더욱 커지겠죠. 해외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부작용이 생겼을 때,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워 적절한 조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 관세법과 반입 규정은?
관세법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은 개인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 시 별도의 허가 없이 반입할 수 있습니다. 1회 처방 기준 3개월분까지는 통관이 가능하며,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일부 의약품이 아니라면 정식 수입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마운자로는 현재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반입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적 허용 여부와 안전성 문제는 별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4. 현명한 선택을 위한 조언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며,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사용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해외 원정을 떠나기보다는, 국내에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해외에서 약을 구매했다면, 반드시 국내 의료진과 상담하여 복용 방법과 부작용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